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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 매매일지와 3/5에 대한 생각

Chang_Tree 2020. 3. 4. 21:28

3/4 매매일지

정말 예상외였다. 미장은 파란 장이 거의 확실하긴 했는데 우리나라장이 이렇게 빨간 장일줄이야.. 

뭐 우리나라 인버스는 거의 장난식으로 넣어둔거라 오전에 치솟는 것 보고 바로 손절하고 나왔다. 

결과적으로 보면 좋은 손절이었다. 물론 결과가 나빴더라도 좋은 손절이었겠지만. 

VIX는 분할매도해 차근차근 정리했다. 나스닥이 하락하는 추세를 보여서 좀 급하게 물량을 처분했다. 

VIX는 파생상품을 추종하는 ETN 이기 때문에 변동성이 심한 장에서, 정말 등락폭이 어마어마하다. 

 

한은은 고민이 많다. 출처: 연합뉴스

강대국들은 금리 인하로 결정을 내렸고, 오후 3시에 발표한다던 한은의 깜짝 회의 결과는 금리 동결이다. 

사실 금리를 인하하기에는 추가적인 여력이 부족한 상태라고 생각한다. 

전체적인 경제 흐름을 잘 아는 것도, 데이터로 분석을 한 것도 아니지만

금리 인하라는 카드는 현 정부가 취하는 여러 스탠스와 대비된다는 것은 누구나 알 수 있는 사실이다. 

정말 궁금한 것은, 금리를 내리면 우리나라 증시가 살아나는지에 대한 것이다. 


오늘장은 외국인들에 의해 상승장이었다. 개인이 축배를 올린 몇 안되는 날 중 하나일 것 같다. (물론 이런 날에도 많은 개미들은 테마에 목이 걸려있겠지만)

 

한은의 장종료 후, 발표 덕에 3/4 지수는 지켜냈지만 내일은 어떻게 될까 궁금하다. 

어제랑 다르게 내 계좌가 취하는 포지션에 인버스는 없는 상태이다. 

그 이유로 

1. 한진칼이라는 매력적인 주식 

사실 이런 테마는 처음 겪어본다. 경영권 다툼에서 승리를 얻기 위해, 출혈경쟁을 하며 매수를 해 주가가 달리는 현상. 

오전에 치솟았다 오후에 쭉 봉에 빨대를 꽂기는 했지만, 단기적으로(2주정도) 봤을 때 매력적인 것 같아 매수했다. 

 

2. 미국장의 큰 하락세 

사실 판데믹이라는 공포가 크게 와닿지 않는 미국 입장에서 과연 돈이 헐값에 떨어진 미국주식들을 구입안할까 싶다. 

개인적으로 지수들은 큰 흐름을 따라가며 작은 등락을 거듭한다고 생각한다. 크게 떨어지면 근시일 내에 오른다고 생각한다. 직접적인 이유가 있지 않는한. 

나스닥 금일 차트 출처: investing.com

무섭게 오르긴했다. 떨어질 때도 됐다. 다만 떨어질 파도가 온다해도 오기 전에 탈출할 기회는 있을거라 믿는다. (직접적인 이유가 있지 않는한, 지금 미국에 공포를 불어넣기는 힘들다고 생각한다.) 

 

 

3. 외국인의 코스피 사랑 

돈이 많이 풀리면 당연히 저가매수 타이밍인 코스피를 놓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내가 지나치게 긍정적인 걸수도 있지만 지금의 코스피는 가지고 있는 밸류에 비해 지수가 너무 낮다. 

데이터 없이 말로만 이렇게 말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냐라고 할 수 있는데 

코스피 5년 차트 출처: investing.com

저 때에 비해, 우리나라 주요 산업군이 밀릴 이유가 전혀 없다. 코스피를 지배하는 삼성의 경우만 봐도 그렇다. 

기업분석, 경제분석을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지 않아, 미래에 이렇게 될 것이다 저렇게 될 것이다라고 단언은 당연히 할 수 없다. 실력이 안되니까.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봤을 때, 주변 환경, 물가, 생활수준 선진국 수준이다. 또한 이번 삼성의 야심작은 충분히 매력적이고 반도체 사이클(이라는 것이 실재하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지만) 또한 삼성 편이 될 수 있다. (세계의 공장은 지금 돌아가기 힘들다. 물론 이 또한 타격이지만)

그리고 단순히 데이트레이딩을 하는 입장에서 거창하게 기업 분석, 경제 시황 분석을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공포에 질려 팔아 값이 특정선을 넘어 떨어진 경우, 이유 없이 치솟아 위태로운 경우 

그에 맞는 포지션을 취하고 단기적으로 기다릴뿐이다. 급하지 않으니까. 여유롭게. 파생도 아니고. 

 


개인적으로 지금 투자 적기인 상품이 원유라고 생각한다. 

원유 선물 출처: investing.com

초유의 저금리 시대. 달러의 가치는 점점 떨어지고 있다. (적어도 지금 상황까지는, 한은이 움직이지 않는 한, 근데 움직이지 않는다며)

헷지 수단으로 또는 투자 수단으로 원유는 매력적이다. 

워낙 등락이 심해 1개월 추이로만 봐도 재밌다. 충분히 투자할만한 가치가 있다고 본다. 


무슨 파도가 올지는 모른다. 전문가는 아니라서. 

다만 대비하고 파도를 타면서 실시간으로 여러 다양한 금융 상품 매매를 통해 대비한다면, 못 탈 파도는 아직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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