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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0 매매일지와 내일의 불구경(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H))

Chang_Tree 2020. 3. 11. 00:48

3/10 매매일지

오늘은 손절하는 날이다. 어제 헷지용으로 사두었던 나스닥 2X 인버스를 먼저 오전에 재빨리 청산했다. 

그리고 프로그램 매매를 그만두고 내가 계좌를 관리하니까, 여기서 그만둘까했는데... 

시작은 우연이었다. 홀딩을 각오한 종목들을 살피던 도중 신한 레버리지 WTI원유 선물 ETN(이하 원유 레버리지)을 보게 되었는데, 사실 프로그램으로 헷지용으로 매수된거라 그런가보다했는데 수익률을 보게 됐다. 

 

-37%...뭔가 이상하지 않은가? 원유가 저가라 매수한 것 같은데 대폭락의 검은 월요일에는 유가가 30%가 떨어졌는데 고작 저정도라니? 레버리지 상품이라 2배인 60퍼를 가뿐히 넘겨야 맞는 것 같은데

 

원유 레버리지 상품은 DJCI Crude Oil 2X Leverage TR을 추종한다. 2배 레버리지다. 

확인을 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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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리율 산출 출처) 신한 ETN 홈페이지

어마어마하다. 정말 확인했던 순간, 등에서 식은 땀이 흘렀다. 정말 그 어느때보다 빠르게 집중해서 시장가매도를 눌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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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는 걸 보고 뭔가 이상함을 느끼고 공지사항과 네이버 증권 게시판을 보고 어떻게 된 일인지 파악했지만 

출처) 신한 ETN 공지

아무리 봐도 시세보다 고평가된 가격으로 거래가 되고 있었고, 이에 대해 의견이 반반 갈리는 어처구니 없는 상황이었다. 

저 가격대에 진입한다는 이성적인 이유는 오늘 밤, 러시아와 사우디 그리고 미국의 극적인 합의가 이루어져, 대대적인 발표를 하고 원유 선물을 조정해 그야말로 유가가 치솟아야 수익권에 들어가는 것인데 현실적으로 힘들지 않은가. 

 

저렇게 된 이유는 증권사의 보유수량 소진으로 인한 가격 괴리 발생 때문이란다. 

사실 ETN을 거래할 때, 주의해야할 사항 중 하나로 읽어봤는데 참 놀랍다. 

이전에 학회에서 ETF 거래를 할 때, 괴리율 차를 이용해 진입해 단기간 수익을 취하는 전략을 발표한 적이 있는데 

ETN으로 변동성 더 심한 걸 지켜보니 만감이 교차했다. 

 

매수 물량이 어디서 쏟아졌는지 모르겠지만 프로그램 매매라고 추측할 뿐이다. 혹은 다른 QV나 삼성  ETN에 비해 가격이 올라, 올라탔는지는 몰라도.. 만약 그렇다면 장기간 홀딩할 것을 권한다. 아니면 물타기를 하던지. 

 

아무튼 손절은 잘 정리되었고, 나는 내일 불구경을 할 준비만 할 뿐이다. 

1. 저 상품에서의 불구경 

2. 미국 주식의 불구경 

같은 단어지만 느껴지는게 다르다. 

어?

한 번에 반등은 힘들겠지만 언젠가는 오를거라 생각한다. 

더불어 코스피의 약진을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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